오랫만에 강원도 강원도 중에서도 평창 그 중에서도 삼양목장을 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오랫동안 비가왔어서 그런지 오랫만에 맑은하늘이 참 반가웠어요.
삼양목장은 평창 대관령에 위치해 있는데
대관령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약 10분정도 더 걸리는곳에 있어요.
혹시 대중교통을 통해서 가실 분들은 KTX진부역에서 횡계행 시외버스를 바로 탑승하시고,
거기서부터는 버스는 따로 없어서 횡계시외버스터미널 → 대관령삼양목장 까지
택시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택시비는 약 만원 정도)
삼양목장은 1972년도에 개장해서 벌써 50살이 되었더라구요
주차장에서 매표소를지나 올라가는길에 50주년 기념배너가 많이 걸려있었어요.
매표소에 도착해서 입장료를 지불하는데 옆에 삼양 제품들을 파는 간이 판매부스(?) 가
있더라구요 삼양라면이 20개에 ₩11,500 정도 였던것 같아요.
입장료는 성인기준 ₩12,000/1인 이어서 다소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다녀오길 잘했다는 느낌이에요.
매표소를 지나면 시원한 물소리를 들려주는 계곡물이 옆으로 흐르고있고
그 옆에 바로 셔틀버스를 타는 정류장이 있는데 저희는 그냥 목장안을 걸어서
다니는 것쯤으로 생각을 했는데 셔틀버스가 여러대 있어서 놀랬죠
(사실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간거였거든요)
생각해보면 해발 1,100M 가 넘는데 걸어다닌다고 생각했다니 너무 무지했죠?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는 시야에 가리는것 없는 넓고 푸른 초원과
맑은 하늘 그리고 그사이 천천히 돌고있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이색적인 풍경 이었어요.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정상의 동해전망대까지 한번에 이동하여 하차하게 되는데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압도적이더라구요
그리고 덤으로 시원한 바람과 상쾌한 공기까지.
내리자마자 사람을 기분좋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내 키높이에 성큼 와있는 구름과 천천히 돌고있는 엄청나게 거대한 풍력 발전기,
시야에 가리는것없는 푸른초원 정말 상쾌하더군요
다만 아쉬웠던것은 구름이 너무 가깝게 밀려들어있어서 동해전망대에서 바다를
볼 수는 없었어요.
와~ 바다다~ (하지만 구름만 뭉게뭉게)
내려오는 길에는 바로 셔틀버스를 타도 되고, 다음 정류장까지 걸어서 산책을 하면서
내려오다가 만나는 정류장에서 셔틀버스를 타도 되기 때문에 여유롭고 느긋하게
충분히 즐길수 있는것도 좋았어요.
시간이 맞으시면 양몰이공연장 정류장에 내려서 양치기견이 양을 모는 공연도 보면
좋을것 같아요.
충분히 즐기고 내려와서는 간단한 식음료와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었고,
바로 옆에는 정원도 있어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둘러보기 좋았어요.
라면스프에 고기를 듬뿍 넣고싶었고, 라면하나를 먹더라도 잘 먹었으면 좋겠어서 시작한
목장이 지금은 600만평의 동양 최대의 고원 목장이 된 삼양목장.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볼거리에 동물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평창쪽에 들렀거나 아니면 일부러라도 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맑은 날 잘 선택하셔서 한번쯤 꼭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