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리조트 모나파크 방문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모나파크)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용평리조트는 겨울 스포츠 성지이기 때문에 사실 겨울에만 갔던 곳이긴 한데
이 여름에도 다양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같이 공유드리고 싶어서 포스팅해 해볼께요.

평창 대관령에 위치하고 있는 용평리조트는 1975년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이죠
지금은 종합 관광 리조트로 변모해서 사계절 즐길 거리가 넘쳐 난다고 해서
더운 여름에 방문 해보게 되었어요.

아이들하고 간다면 좋은 점은 리조트 밖을 한번도 안나가도 된다는 거에요
워터파크 / 컬러랜드 / 딥다이브 / 공룡해양랜드 / 블랙밸트(대형키즈카페)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즐길 거리가 너무 다양했고

야외에서도 루지 / 마운틴코스터 / 산악카트 및 MTB 등 늘어놓으면 입아플
정도로 할게 많았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 외에 저는 좀 더 조용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필요했고
그래서 정적이긴 하지만 감동이 있었던 다른모습들을 소개해 볼까 해요.

천년주목숲길

캐이블카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오르면 먼저 만나게 되는것이 스카이워크 타워입니다.
^{(캐이블카 타기전에 비치돼있는 작은책자 ‘스토리투어’ 가지고 올라가세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카이워크 정상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전망과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기분 좋게 해주는 발왕산 전경이 눈 아래로 보이더라구요.

스카이워크 위에 사람이 많을땐 이동 동선이 겹치지 않게 화살표방향으로
따라서 이동해 주시구요, 바람이 너무세면 모자나 치맛자락등 잘 잡아주세요
그렇게 바람과 전망을 실컷 즐기고 내려오면 속이 뻥 뚫릴 거에요

그다음 내려와서 왼편으로 나무데크길이 보이는데, 거기가 천년주목숲길 이에요.

이제 약간 걸어야하니 땀이 조금 날 수도 있는데, 괜찮아요 중간에 발왕수도 마실수 있고
앉아 쉴곳도 있으니, 천천히 걸으면 되죠.

이제 아래 맵을 보고 출발하시는데 아까 캐이블카 타기전에 챙겨둔 ‘스토리투어’ 책자를
보시면 안에 순서와 설명이 나와 있으니 따라 걷기 좋습니다.

^{<Click : Zoom>}

순서는 참고이니 저는 8번부터 거꾸로 해서 마지막 평창 평화봉을 찍고 내려왔어요
중요한건 오른쪽 아래 저기 평화봉!! 저긴 주목숲길과 이어져 있지 않고 별도의 길로
되어있어서, 주목숲길 한바퀴 돌고 평화봉은 따로 한번 다녀오시면 될것같아요.

평화봉에서의 전망도 좋으니 별도의 길이라고 포기하지말고 한번 다녀오시는걸 추천드려요.

가면서 만나게 되는 맑은 공기와 토토로가 살것같은 이끼덮힌 바위, 천년을 넘게 살아온
주목나무들을 보면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각각의 포인트들에 주황색 우편함같은것이 있는데 여기가 스탬프 찍는 곳이니,
가져가신 책자에 꼭 스탬프를 찍으시고 모두 찍으셔서 캐이블카 타고 내려가시면,
위에보이는 인형을 선물로 받으실 수 있어요.

저는 일부러 오후부터 저녁시간 때에 올라갔었는데, 발왕산 정상에서
일몰도 보고 내려오고 싶었어요.

만약 일몰도 감상하실 예정 이시라면 커피하우스 건물 2층에 커피숍 안쪽이 아닌 그냥
계단으로 2층 올라가셔서 화장실 지나 직진하시면 별도의 전망 데크가 있거든요?

거기가 또 한적하게 사람들에 치이지 않고 일몰보기 좋은 스팟이 있더라구요.

아! 그전에 커피숍에서 커피한잔 들고 가세요 여기 라떼가 그렇게 맛있어요 꼭! 라떼 사세요.

모나파크 애니포레

또 하나의 한적한 즐길 거리는 역시 애니포레 입니다.

여기는 애니포레 모노레일 승강장쪽으로 걸어가시거나, 차로 이동을 하신 다음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_{(모노레일 속도가 매우매우 느립니다 안전이 최고죠)}}

웅장한 가문비 나무 숲이 맞이해 주는데 제대로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게 느껴질 만큼
공기가 맛있었어요.

그리고 로봇 커피숍이 있는데, 신기하긴 하지만 맛은 없으니 목마르실 것을 대비해서
작은 물병하나 챙겨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산책로 따라 걷다보면 각종 조형물과 사진 찍기도 좋고, 산림욕 배드가 쭉~ 늘어서 있는
공간에서는 잠시 누워서 책을 읽어도 좋았죠.

위쪽으로 올라가면 알파카도 만날 수 있어요 양도 아니고 무려 알파카요.

귀엽고 순한 애들이라 먹이도 잘 받아먹고 밖에 나와있는 애들은 옆에서 만져도 보고
같이 사진을 찍어도 가만히 있더라구요.
^{(사실 쓰다듬어도 되는지 잘 몰라서 한참 쭈뼛거리다가 따라서 겨우 만져봤네요)}

어떠신가요?
신나고 익사이팅 한 놀거리도 좋지만 이렇게 한적하고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름 분위기 있고 좋은 한때일 것 같지 않으신가요?

언제 한번 시간나실때 방문하셔서 맑은 공기 마시고
일상의 힘도 충전할 수 있는 시간 보내 보시길 바래요.